마이스토리

마음의 상처까지 치료하는 의사가 되겠습니다.

의료 상술, 속상한 현실

의료 상술, 속상한 현실

참을 수 없는 의료계 윤리 부재

미국에서의 기나긴 연구와 임상수련을 마친 후, 한국에서 다시 개원을 했다.

그러던 어느날, 30대 후반의 환자 한 분이 찾아왔다. 구강 검사와 진단에 별 문제가 없어서 나는 주기적인 검사와 스켈링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환자는 계속해서 나에게 다시 자세히 봐달라고 간청을 했다.

이상한 마음이 들었다. 알고 보니 오기 전에 치료비가 매우 저렴하고 좋다는 다른 치과를 방문했었단다. 그곳에서 스켈링을 했는데 상하좌우 어금니 부위에 충치가 있어서 12개의 충치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는 것이다. '다른 곳에서 25만원하는 금인레이 치료가 15만원이면 가능하다'며 총 180만원 정도의 치료비 견적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고 했다.

어떻게 치과의사가 돈을 벌기 위해 아무런 죄의식 없이 멀쩡한 치아를 갈아내는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인가?

한국사회에서 드물지 않은 그런 사례를 목격하며 나는 마음이 너무 아팠다. 생각 같아서는 그 병원을 신고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처벌 받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조심하도록 하는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도 여전히 이와 유사한 사례를 심심찮게 겪고 있다.

치과의사는 왜 도둑놈이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가?

돌봐야 할, 병들고 아픈 환자들을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도구로 삼아서는 안된다.
절대로...